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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트캠프 선배님이 선배적 참견 시점에서 주옥같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오늘은 이것을 기록해볼까 한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고 새기고 싶은 말들이다.

 

1. 준비, 공부보다 많이 해야 할 것은 직접 써보는 것

이것은 정말 정말 중요한 조언이었다. 나도 개발자가 될 준비가 아니라, '공부'를 하고 있었다. 요즈음 코드스테이츠 학습 컨텐츠들의 양이 많아져서 이해하고 과제하는데 시간이 다 간다. 그래서 블로그 정리도 매일 하기에 조금씩 버거워져 갔고, 프로그래밍 이론 공부에만 집중했던 지난 5주였다. 하지만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유지보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한다.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이론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작성할 줄을 모르면 효율좋은 방법을 알아봤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이론을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작성해보고 에러를 처리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봐야 한다. 이 조언은 나의 현 상태를 점검하고 방향성을 다시 잡게 된 계기였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어제 아고라스테이츠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성했다. 얼른 다 쓰고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포트폴리오를 늘리려고 했는데, 보고서를 더 다듬고 현재 프로그램에 개선해야 할 점들이 몇 개 더 있는데 그것들을 해결해야 겠다.

그리고 작년에 한 달동안 만든 개인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을 블로그에 정리해야 겠다. 그리고 스타일링을 제대로 안했는데 CSS까지 완성해야 겠다.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를 끝마치자.

 

2. 먼저 코드를 작성하고 에러를 해결했으면, 그것을 정리하면서 진짜 내 지식으로 만들자

기록이 중요하다. 예전에 겪어봤던 에러들이 있다. 예전에 구글링해서 해결을 했는데, 다시 마주치면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예전에 클론코딩하다가 CORS에러가 나서 어떻게 해결을 했는데, 지금은 CORS가 무엇인지도, 어떤 에러였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기록을 하면 그 에러에 대해서 더 분석하게 되고 더 기억하게 되고, 오랫동안 구글링 할 필요없이 금방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코드를 작성하고 에러를 해결하면 그것에 대해 한번 더 이해하면서 블로그에 정리하자.

 

3. 기술면접 질문을 한 번에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프론트엔드 면접질문 목록을 검색하면 사람들이 많이 정리해 놓았다. 그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한 번에 준비하기에는 힘들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개념들도 다시 복습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설명하기 어려운데, 긴장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질문들에 답변하기란 정말 꾸준한 노력이 아니면 안될 것이다. 생각날 때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의식적으로 면접 질문들을 찾아보고 생각해보자.

 

4. 회사가 원하는 요구에 못미친다고 이력서 지원을 포기할 필요 없다

원티드 채용을 찾아보면 신입공고가 없어서 요즈음 조금 불안했다. 특히 백엔드 포지션은 조금 있는데 프론트엔드 포지션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선배님의 조언은, 일단 지원하라는 것이었다. 내 이력서를 읽을지 말지는 회사가 판단하고, 나는 도전해보는 것이다. 먼저 포기하지 말고, 1-2년차를 우대하더라도 지원하자. 하지만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많이 공부하고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5. 서로 작성한 코드 읽어보기

가끔 과제를 하고 나서 소그룹이 랜덤 배정되어 그룹원들에게 발표를 하는 날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작성했는지 읽어보았는데, 작성하는 것이 다 달랐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과정이 큰 학습이 된다. 읽기 쉬웠던 코드는 '이렇게 역할별로 나누어 작성하면 보기가 쉽다'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잘하는 사람의 코드는 '이렇게 하면 더 짧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구나'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코멘트하기 위해 내가 아는 지식을 한번 더 검토하게 된다. 동료들은 같은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찾아보아야겠다. 그리고 에어비앤비에서 코딩컨벤션, 네이밍컨벤션을 제공하는데 이런 큰 서비스의 오픈소스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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